고려아연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백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중 매출액은 5천7백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백10.8% 늘어난 6백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호주 현지법인인 선메탈(SMC)의 지분법 평가손익을 반영하지 않은 경상이익은 5백26억원,순이익은 3백6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실적이 호전된 것은 매출원가가 높은 금 매출 비중이 축소된 반면 마진이 높은 아연의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조1천억원의 매출에 6백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선메탈 관련 지분법 평가손 등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89억원에 그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