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인 EMC의 실적 악화 경고로 하드웨어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25.85포인트(8.45%) 하락한 280.09를 기록, 사흘 연속 하락했다. 하드웨어지수 편입 27개 전 종목이 하락했다. EMC는 전날 장마감 후 정보기술(IT)에 대한 전세계적인 투자 감소 움직임에 따라 2.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EMC는 또 계속된 수요감소로 인한 매출부진과 가격인하로 2/4분기 중 매출총이익률이 40% 중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 가량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오는 18일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EMC는 전망치를 낮추면서 "지난 3분기 동안 고객사들은 IT분야의 투자를 줄여오고 있다"고 지적, 하드웨어 업종의 향후실적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에 따라 EMC는 8.43포인트(28.07%) 폭락한 21.60달러에 거래를 마쳐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이어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는 9.82% 하락했다. 이밖에 컴팩과 델 컴퓨터는 각각 4.73%, 2.21% 낮아졌고 휴렛팩커드도 4.34% 밀려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