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액면가 미만 종목에도 증권거래세가 부과되면서 증권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액면가 미만종목을 매매하던 일부 거래소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증권사 점유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세 부과후 코스닥 거래비중이 높은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은 높아진 반면 거래소 비중이 높은 증권사는 점유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비중이 높은 대신증권은 시장점유율이 7월2일 8.11%에서 3일 8.27%,4일 8.60%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점유율의 경우 2일 9.64%에서 3일 9.86%,4일 10.01%로 높아졌다. 이에 반해 거래소 비중이 높은 굿모닝증권은 2일 4.89%에서 3일 4.80%,4일 4.67%로 소폭 낮아졌다. LG투자증권도 2일 8.57%에서 3일 8.41%,4일 8.39%로 감소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이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세금 부과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점유율 변화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그날그날의 상황에 따라 미세한 변화는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신증권의 5일 점유율은 8.32%로 전날보다 낮아진 반면 LG증권과 굿모닝증권은 전날보다 점유율이 소폭 올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