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기술주 실적악화 우려가 증폭되면서 지수 74대로 속락했다. 거래소에서 SK텔레콤이 20만원이 무너진데 동조,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의 낙폭이 심화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시장을 가라앉혔고 주말을 앞둔 정리 매물이 하락에 무게를 더했다. 6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0분 현재 74.58로 전날보다 2.14포인트, 2.7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선물 9월물은 89.60으로 전날보다 2.50포인트, 2.71% 내렸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KTF가 2.68% 하락했고 LG텔레콤은 3.44%, 하나로통신은 5.14% 하락하는 등 지수관련 대형 통신주가 크게 하락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SBS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여전히 약세다. 새롬기술, 다음 등은 4% 정도 크게 하락했고 엔씨소프트, 휴맥스, 핸디소프트 등도 4%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과 3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6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등락종목 수는 92개와 498개 종목이고 35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SK증권 장근준 연구원은 "현 지수대인 73~75선은 지난달 말 장중 저점의 의미도 있지만 지난 4월 19일 경에 지수가 갭을 발생한 후 강세를 나타난 적이 있다"며 "그 갭 상단의 지수대로 당시 채워지지 못한 갭을 메우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거래소가 120일 선을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어 거래소가 120일선을 지켜준다면 코스닥 역시 서서히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커지는 시점으로 지수가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전환 하면 실적호전 주 위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