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지난 3월 박카스 가격 인상에 힘입어 연간 300억원의 매출과 80억원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현대증권은 동아제약 탐방보고서에서 박카스 가격 인상에도 불구, 수요량의 급격한 감소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박카스가 인상과 함께 의약분업 실시이후 동아제약이 취약했던 의원급 영업망을 강화하고 다양한 오리지널 약품을 생산하고 있어 안정적 외형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인력과 연 매출의 2.5∼3%에 달하는 연구개발투자로 국내업체들중 신약개발에 앞서가고 있으며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연간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전망되는 쑥추출물을 이용한 위점막보호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구조조정중인 계열사 라미화장품의 경우 생산시설의 인수를 통해 동아제약의 지급보증규모가 기존 375억원에서 140억원선으로 감소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지만 100억원 가량의 추가비용이 들 전망이고 태평양,LG생활건강 등 선두업체의 시장지배력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동아제약의 매출과 순익규모가 전반적 영업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4천864억원, 30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