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 증권사의 전체 배당금이 작년보다 76%나 감소했고 배당을 실시한 증권사 수도 41%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3월결산 법인 증권사는 상장법인 24개, 등록법인 1개,예탁지정법인 8개사 등 모두 33개이며 이중 39.3%인 13개사가 배당을 실시했다. 이번 배당실시 증권사는 작년의 22개사에 비해 41%나 감소한 것이다. 이들 증권사가 배당한 금액은 모두 1천558억8천만원으로 전체 3월결산법인의 배당금 2천315억8천만원의 67.3%에 이른다. 그러나 이 액수는 작년의 6천605억6천만원에 비해 76.4%나 줄어든 규모다. 배당지급 증권사의 평균배당률은 12.8%로 작년 23.0%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하나증권은 가장 높은 30%의 배당을 실시했고 금액으로는 대신증권이 가장 많은 526억9천만원을 주주들에게 나눠줬다. 증권사별 배당금은 ▲부국증권 57억3천만원 ▲신영증권 98억8천만원 ▲하나증권 264억7천만원 ▲서울증권 67억2천만원 ▲한양증권 38억8천만원 ▲동부증권 29억8천만원 ▲메리츠증권 106억원 ▲한빛증권 176억6천만원 ▲신흥증권 73억원 ▲동원증권11억6천만원 ▲교보증권 61억1천만원 ▲유화증권 47억원 등이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작년에 증시가 침체돼 증권사 배당금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증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내년 배당금도 늘어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