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유동성이 아시아 최고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유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채의 평균회전율은 지난1월4일 현재 2.51%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금까지 아시아국가중 국채 일평균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일본의 1.9%(작년말 현재)를 넘어선 것인데다 이탈리아 국채 회전율(0.96%)보다도 높은 것이라고금감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은 국채 일평균 회전율이 6.88%정도나 돼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채 일평균 회전율의 경우 지난 98년에는 0.2%에 불과했으나 시가평가제도 및국채전문딜러제 도입, 국채발행일정 정례화와 발행량 증대 등 정부의 채권시장 활성화노력으로 지난해 3.4분기말에는 1.87%로 크게 높아졌으며 지난해말에는 2.45%까지높아졌다. 거래량도 지난 97년 4천억원에 불과했으나 98년 1조2천억으로 늘어난 뒤 99년과작년에 각각 2조4천억원, 3조8천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채권시장에서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8년에는 7%였으나 올들어서는 32%로 급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