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강보합권에서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전격 투입된 국민연금으로 투자 심리가 호전, 블루칩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사자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간밤 뉴욕 증시가 미 독립기념일로 휴장하자 뚜렷한 방향 설정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앞두고 콜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노총의 하루 총파업은 현대차, 한진중공업이 불참하면서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빈 자리에 유럽발 악재가 등장,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유럽 최대 통신장비 업체 마르코니가 올해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 유럽 증시가 전날 약세로 마감한 것. 5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1분 현재 598.01로 전날보다 0.76포인트, 0.1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 0.19% 낮은 77.3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0.20% 내린 73.85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베이시스는 0.09로 콘탱고 상태다. 개인이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7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 6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투신을 앞세워 15억원 매수 우위다. 삼성전자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이 강보합권을 맴돌며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반면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등락없이 전날 종가에서 제자리 걸음이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KTF, 하나로통신, LG텔레콤 등 대형통신주가 동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수 관련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도 이틀째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