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투자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실질금리 "제로"(0)시대를 맞아 투신사와 일반증권사들이 수익성과 안전성을 겸한 새로운 투자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증시 상황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있는 주식.채권 혼합형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종합자산관리(랩어카운트) 서비스를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기업금융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간접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이들 펀드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편입비율,환매수수료 면제기간 등이 모두 틀리기 때문이다. 6개 투신사 및 증권사의 주력상품을 소개한다. --------------------------------------------------------------- < 현대투신증권 '퍼펙트 엄브렐러펀드' > 현대투신증권의 "퍼펙트 엄브렐러펀드"는 여러가지 펀드의 장점만을 모아서 개발된 상품이다. 단기 공격적 투자에 알맞는 스폿펀드와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경우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초이스펀드,자유전환 기능이 있는 엄브렐러펀드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 펀드는 엄브렐러펀드에 속한 하위펀드간에 주어진 목표수익률에 따라 수시로 자동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MMF(머니마켓)펀드와 채권형펀드 등 안정형 상품과 인덱스 코스닥 성장형 혼합형 등 주식형 4개 펀드 등 총 6개의 하위 펀드를 거느리고 있어 고객이 시장상황에 따라 횟수에 제한없이 펀드를 전환할 수 있다. 따라서 주가 오를 것으로 예측될 때는 스폿펀드와 같이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로 전환한뒤 원하는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MMF(머니마켓)펀드로 다시 바꿀 수 있다. 예컨대 가입자가 자동전환 목표수익률을 10%로 지정했을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10%이상 떨어져 주가상승이 예상될 때는 MMF에서 주식형으로 자동전환된다. 반대로 주식형의 기준가가 10%이상 올랐으면 MMF로 자동 전환해 이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손실이 발생했을 때도 MMF로 자동전환이 가능하다. -5% 이하에서 1% 단위로 가입자가 손실률을 지정하면 기준가가 하락할 경우 가입자가 지정한 시점에서 자동으로 MMF로 전환돼 손실폭을 줄일 수 있다. 기존 엄브렐러펀드와는 달리 판매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 전환수수료와 환매수수료가 없어 환금성이 높다. 다만 최종 가입한 펀드의 저축기간이 30일 미만일 경우 1천원당 1원의 해지수수료가 부과된다. 이 상품은 랩형 상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고안됐다. 증권사에 펀드랩 상품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펀드간 전환이 이뤄질 때 환매수수료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투증권은 "퍼펙트 엄브렐러펀드"를 판매하기 전에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 종합주가지수 대비 56.1%의 초과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작년 2월부터 14개월동안 종합주가지수는 47.94%나 떨어졌지만 이 펀드의 시스템 운용을 적용한 결과 8.16%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