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만증시는 정부의 과도한 간섭을 지적한 무디스의 보고서 여파로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9.96포인트(0.63%) 떨어진 4,709.20에 장을 마감했다. 무디스는 전날 오후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위주의 의사결정은 대만 은행의 순이익 성장을 해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정부는 올들어 수차례 걸쳐 은행이 대출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요청해 왔다. 이와 함께 기업실적 악화의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섬유업체 후아론 금융문제가 부각된 것도 은행주들의 약세를 부추겼다. 프레지던트 증권은 "단기 수익을 노리는 매매로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며 "며칠동안 주가는 4천650-4천850선에서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