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방카슈랑스'(은행.보험 연계영업)에 대비해 대규모 직원 연수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방카슈랑스' 영업에 대비하기 위해 7∼8월 대규모 직원 연수를 실시, 보험업무를 미리 준비토록 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에는 2차례에 걸쳐 대구은행 본점과 현대화재 대구사옥에서 370여명을 상대로 야간에 합동 연수를 하고 8월에는 희망하는 직원에게 삼성화재의 사이버 연수과정을 개설해 준다. 대구은행은 지난해부터 본점 영업부와 시지지점 안에 삼성생명과 현대화재의 보험판매 데스크를 설치, 운영하며 방카슈랑스에 대비해 왔다. 더구나 이번 연수를 통해 금융상담사를 포함한 직원들이 보험업무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고객의 위험보장 컨설팅과 보험업무 기술을 배워 곧 시행할 예정인 방카슈랑스 업무를 미리 준비하는 계기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또 보험업무를 익힌 직원들은 달마다 실시하는 보험설계사 시험에 반드시 응시, 설계사 자격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은행 창구에 보험판매 데스크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외부교육기관에서 보험교육을 받은 금융상담사 100여명도 이번 교육에 참석토록 하는 등 방카슈랑스 업무 준비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