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5일 2억달러에 상당하는 2006년 만기 해외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CSFB(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가 주간사인 이 회사채는 미국의 국채(USTreasury)+4.7%에 가격이 설정됐으며 이자율은 9.375%이다. 이 회사채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발행대금은 원화 단기차입금 상환과 신제품 개발 관련 투자, 일반 운영자금으로사용된다. 이번 해외사채 발행은 기아차가 지난 97년말 부도 이후 처음으로 국제 채권시장에 진출하는 의미를 갖는 것으로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또 장기적인 자금 조달은 물론 외화 현금 흐름에 따른 환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무디스(Moody's Investors Services)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tandard andPoor's)는 최근 기아차에 대해 각각 Ba3와 BB- 신용등급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