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노르웨이 제지기업인 노르스크스콕 등에 대해 한솔이 보유한 판아시아제지(팝코) 주식 매입을 승인했다. EU 집행위원회는 4일 성명을 발표해 한솔이 보유중인 팝코 주식 33.3%를 노르스크 스콕과 캐나다의 아비티비가 매입하더라도 유럽 제지시장의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며 두 기업의 팝코주식 취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솔, 노르스크 스콕, 아비티비 등 3사는 지난 98년 33.3%씩 동일비율로 싱가포르에 제지합작기업인 팝코를 설립했으며 한솔은 최근 두 기업에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키로 합의했다. 노르스크 스콕과 아비티비가 한솔보유분을 취득하면 이들 두 기업의 팝코 지분은 각각 50%가 된다. 집행위원회는 "팝코가 전적으로 아시아를 무대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두기업이 한솔 소유 주식을 매입하더라도 유럽제지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노르스크 스콕과 아비티비의 공동사업효과가 팝코를 통해 나타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브뤼셀=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