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4일 비만치료제 '리덕틸' 시판이 임박한 일성신약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3만1,25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양증권은 일성신약 상반기 영업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4% 증가하는 등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의약분업 이후 오리지널과 지명도가 높은 의약품 처방이 확대됨에 따라 주력제품인 페니실린계 항상제 '오구메틴'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2일 식약청 승인을 받고 다음달중 발매 예정인 리덕틸 매출이 더해지면 외형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리덕틸이 연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제품인 한국로슈의 '제니칼'이 발매 100일만에 9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가격, 작용기전, 편의성, 영업력 등에 강점이 있는 리덕틸의 실적 전망은 매우 밝다는 설명이다. 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최근 5개월간 90%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 지난 1월 제시한 적정주가를 이미 상회했지만 실적호조와 신약효과가 반영되면 현주가 대비 52%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리덕틸 출시 이후 매출추이 여부에 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다시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