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개인들의 '쌍끌이'매수에 힘입어 5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09포인트(0.11%) 오른 77.65로 마감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33.9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미국 나스닥 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시작했다. 장중 한때 지수는 78선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들의 이익실현 매물에 밀려 내림세로 돌아섰다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전일 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12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 순매수 규모는 53억원이었다. 외국인들은 KTF LG텔레콤 등 통신서비스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LG텔레콤은 강세를 나타냈지만 KTF는 기관 매물로 장중반 이후 하락세로 반전됐다. 첫 거래를 시작한 텔넷아이티 이스턴테크놀로지 등 신규등록 2개 종목은 각각 7.5%와 2.5% 정도 상승하는 데 그쳤다. 3월 결산법인중 실적개선주로 주목받은 선양테크는 강세를 보였다. 로커스홀딩스는 자회사인 시네마서비스가 투자한 '신라의달밤'에 1백만명 이상의 관객이 몰려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는 소식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 재정경제부가 창투사 등 벤처금융사에 대한 보호예수 의무기간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데 힘입어 한국창투 신영기술금융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선물=9월물은 0.35포인트 상승한 93.4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천1계약,미결제량은 1천1백45계약이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