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성신약이 수입 신고한 비만치료제 리덕틸 캅셀(염산시트라민) 10㎎과 15㎎ 제품에 대해 국내시판을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체질량지수(BMI) 30㎏/㎡이상 또는 고혈압, 당뇨, 이상 지방혈증 등 다른 위험인자가 있는 27㎏/㎡ 이상의 비만환자의 경우 체중감소 등 비만치료를 위해 리덕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리덕틸은 독일 크롤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로 포만중추신경을 자극,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사량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갈색지방세포를 자극해 지방분해를 촉진시켜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키는 작용기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성신약이 국내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평균체중감소량의 경우 시험군에서 평균 5.92㎏이 감소, 6.7%의 체중감소효과를 보였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한편 리덕틸이 국내 출시됨에 따라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한국로슈사의 제니칼과의 시장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