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초우량 은행에서 거대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7천2백억원의 순이익을 기록,은행권 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순이익과 자산 구성 등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2천4백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9백억원보다 많은 1천5백4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고도 업계 최고의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수익구조 다변화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예대마진에 의한 이자성 수익 증가세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에 그쳤다. 반면 수수료 수익과 유가증권 평가익은 각각 11.5%,82.6% 증가하는 등 수익구조가 급속히 다변화되고 있다. 카드업 전망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자회사인 국민카드가 올 1·4분기 1천1백77억원,지난 5월까지 2천2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해 막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부실기업 여신 문제도 충당금 설정비율을 감안할 때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