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는 경기방어주를 대표하는 도시가스 업종의 선두 업체다. 경기논쟁이 불거질 때면 안전운행을 바라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이다. 지난 5월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지만 증권사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매수 의견을 내놓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실적으로 따져 최근 각광받는 가치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올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4천4백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판매단가가 올랐으나 판매량이 늘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한 3백1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2백35억원.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현재 1백10%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 3월 벨기에의 다국적 에너지업체인 트랙터벨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지역난방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