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세계 반도체 산업은 올해 3.4분기중에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하고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대거 상향조정했다. JP모건의 에릭 첸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산업 보고서에서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추세는 장비출하의 대폭 감소와 최저수준의 팹(실리콘 웨이퍼 가공라인) 가동률로 올해와 내년 사이에 감속이 이뤄질 내다봤다. 첸 애널리스트는 현재 반도체업계는 재고조정이 막바지 단계에 있어 3분기 중반에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하고 JP모건은 세계 반도체 업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편에 서있다고 말했다. JP모건 증권사는 이같은 전망을 근거로 일본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이미 이익 증가율 둔화 전망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어드밴테스트, 히타치, 도시바, 도쿄 일렉트론, 미쓰비시전기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JP모건 도쿄의 애널리스트 와카바야시 히데키는 미쓰비시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은 한 단계, 어드밴테스트에 대한 투자의견은 두 단계 올려 두 종목 모두 '장기 매수'로 설정했다. 또 히타치와 도시바에 대한 투자의견은 '장기 매수'에서 '매수'로 한단계 상향조정했고 도쿄 일렉트론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두 단계 올렸다. 그러나 NEC, 오키, 롬 등의 투자의견은 종전의 '매수'로 유지됐다. 한편 JP모건 서울도 일부 D램 생산업체들이 생산 조절이나 감산에 나설 것으로 본다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JP모건 서울은 이미 하이닉스 반도체는 직원들이 여름 휴가 확대나 생산 조절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메이저 업체들이 생산라인의 가동을 완전히 중단할 가능성은 없다고 해도 D램 시장의 심리나 상황에는 실질적 개선 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