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코스닥시장에서는 재료주와 가치주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1일 "7월에는 코스닥시장에서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와 연동된 유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늘어나는 공모주에 비해 예탁금증가 속도가 더디고 외국인의 매수 가능성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에는 올해 가장 많은 규모인 25개 기업의 공모로 2천381억원의 물량이 공급되고 이중 65%를 배정받은 기관의 차익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며 수요의 증가 없이 늘어나는 공급은 지수반등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거래량도 줄어든데다 고객예탁금이 늘지않는 것도 지수의 방향을 어둡게할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그는 "시중금리의 하락세와 불투명한 경기전망은 채권비중의 확대에 따른 주식자금의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다만 액면가이하 종목의 거래세 부과는 주가가 액면가 이하인 종목이 거의 없는 코스닥의 거래증가에 어느 정도는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기술적 측면에서도 지수는 등락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 이동평균선의 하락으로 반등보다 오히려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감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카드주 등 핵심 재료주와 가치주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과 함께 기술적 지표를 이용한 단기매매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자세라고 그는 조언했다. 또한 반기결산을 마무리하는 기술주는 본격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3분기에 진입함에 따라 선별적인 저가매수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