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29
수정2006.04.01 22:31
재벌그룹사들의 작년도 결합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현대.한진.쌍용.동부.코오롱.동양.새한 등 상당수의 그룹이 결합 순이익에서적자를 냈다.
30일 주요 재벌들이 대표 계열사를 통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0회계연도 결합재무제표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결합 부채비율(금융.보험업 제외)은 477.56%로 전년의 229.72%보다 무려 247.84%포인트 높아졌다.
LG그룹도 273.15%에서 308.98%로, 한진그룹은 239.72%에서 304.77%로, 두산그룹은 240.49%에서 253.03%로 한솔그룹은 226.34%에서 282.05%로 코오롱그룹은 213.87%에서 244.67%로 각각 높아졌다. 쌍용그룹은 자본잠식 상태다.
반면 삼성그룹은 151.04%로 전년의 193.97%보다 42.93%포인트 낮아졌고 롯데(80.26%), 동부(230.77%), 동양(233.29%) 등도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삼성그룹 국내외 계열사들의 총 매출규모는 103조9천918억원, 순익은 6조8천445억원으로 매출과 순익규모가 전년보다 각각 20.3%,140% 급증했다.
현대그룹은 작년보다 11.5% 줄어든 61조8천974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순이익은 745억원 흑자에서 6조2천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에서 적자를 낸 그룹과 그 규모는 현대외에 한진 7천74억원, 쌍용 1조3천436억원, 새한 9천527억원, 동양 2천978억원, 코오롱 1천72억원, 동부 5억원 등이었다.
LG그룹은 지난 99년에 비해 편입계열사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은 23.8% 급증했으나 순익규모는 9천235억원으로 66%나 급감했다 이와함께 삼성그룹의 경우 계열사간 서로 사고 파는 `매출.매입' 규모는 81조232억원으로 전년의 60조690억보다 33.8%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내부거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자동차그룹의 분리로 전년의 43조원보다 크게 줄어든 29조4천884억원에 머물렀다.
자산규모에서는 삼성그룹이 금융부문을 포함해 138조6천66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그룹이 63조914억원, 현대그룹이 61조205억원이었다.
그러나 금융.보험부문을 제외한 자산규모는 삼성그룹이 65조4천164억원, 현대그룹이 52조9천456억원, LG그룹이 47조3천14억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