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는 나스닥의 시스템 장애영향으로 거래량이 폭증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즈, 델 컴퓨터, 오라클, BEA시스템즈 등의 거래량이 많았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1.70%, BEA 시스템즈는 3.06% 오른 반면 오라클은 3.16% 떨어졌으며 델컴퓨터는 변화가 없었다. 정규거래에서 5.3% 올랐던 AMD가 시간외거래에서도 0.6% 올랐으며 정규거래에서 1.32% 하락했던 인텔은 시간외거래에서 0.17%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3Com은 4.8%, JDS유니페이스는 3.6% 올랐다. 그러나 기술주들의 전반적 상승세 속에서 전날 반독점법 항소심에서 승리한 여파로 주가가 치솟았던 마이크로소프트(MS)만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MS는 정규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낸 데 이어 시간외에서도 1.3% 하락했다. 한편 이날 나스닥의 정전사태로 인스티넷의 거래량은 평소보다 40%가량 더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