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6일) 종합주가지수는 600선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를 580선까지 끌어내렸던 미 증시 불안이 나스닥지수 5일 연속상승과 함께 진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단기 급락한 뒤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시점이어서 매도 압박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고객예탁금이 감소 추세여서 강한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 김정표 연구원은 "600선 회복을 시도하겠지만 미국 증시 움직임이나 실적부진 등의 영향으로 600선을 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나스닥 상승에 따른 기술주에 대한 호의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IT관련주들은 여전히 부진한 대신 내수주와 실적호전주의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SK증권 오재열 연구원은 "지수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더라도 개별 종목별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시장 전체보다는 종목별 전망에 의미가 있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자동차와 백화점 등 내수주는 상승강도가 약해졌지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고 이밖에 실적이 좋은 발전설비주, 조선, 전선, 보험, 우량은행주가 추천됐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