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뉴욕호재' 반영 이후 오름폭을 다소 줄이며 590선을 사이에 둔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63포인트, 1.31% 오른 590.90을 가리켰다. 590선을 가볍게 뛰어 넘으며 개장했지만 뉴욕증시 상승외에는 별다른 에너지 보강이 없는 데다 외국인이 나흘째 매도우위를 나타내면서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기술적으로는 최근 저항선을 작용한 5일 지수이동평균선을 열흘 만에 돌파한 것이 긍정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프로그램 매매에 연동되며 이렇다 할 매수 주체가 부각되지 않아 안착 여부가 주목된다. 주가지수선물 9월물은 73.00에 거래돼 1.30포인트, 1.81% 했다. 외국인이 환매수를 확대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전날 0.07까지 좁혀진 시장 베이시스 폭이 확대되며 프로그램 매수를 불렀다. 프로그램 매수는 292억원 유입되며 상승을 뒷받침했다. 프로그램 매도 출회는 88억원에 그쳤다. 통신, 전기전자업종이 모처럼 동반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날 장 종료 후 지주회사 설립을 발표한 신한은행을 뺀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이 모두 오르며 반등을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강세를 유지하며 19만원대를 회복했고 전날 해외DR발행에 성공한 한국통신공사는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포항제철도 강세에 합류, 10만원 고지를 밟았다. 개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각각 75억원과 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한변 외국인은 나흘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108억원을 순매도했다. 세종증권 김욱래 연구원은 "나스닥 등 뉴욕증시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술적인 등락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반등을 이끄는 지수관련 대형주 상승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은 바가 크므로 여전히 실적주 위주로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