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나 백화점 업계의 영업이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투신증권의 박진 연구원은 29일 "각종 설문조사 결과 등으로 볼 때 셔틀버스 운행 중단으로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매출이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셔틀버스 운행에 따른 비용이 삭감되는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상 감소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업계의 영업이익률이 5% 수준임을 감안하면 신세계의 경우 연매출 5조원 중 10%인 5천억원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백50억원 가량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셔틀버스 운행 경비 1백60억∼1백70억원도 절감되는 효과가 발생,실제 영업이익 감소액은 80억∼9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현대백화점도 같은 맥락에서 30억∼40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2% 이상 올랐으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5∼6%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심리적 영향으로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셔틀버스 운행 중단에 따른 부정적 효과는 장기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