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 이상의 목돈은 수익성만을 고집하거나 안정성만을 추구해선 안된다. 예로부터 재테크의 기본은 "위험을 분산해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를 지향하는 것"이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확정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우선 주식간접투자형 상품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웬만한 자산가라면 주식으로 손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작년부터 올초까지 주식형상품의 손해가 컸다. 주식형상품은 가입시기가 제일 중요하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국내경기가 회복세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가 6개월 정도 경기를 선행한다고 볼 때 지금이 적기라고 볼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신탁원금을 보장하거나 손실을 최소화하며 주식에 투자하는 "안정형" 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신종 신탁상품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부동산경기를 살리기 위한 부동산신탁과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판매 예정인 비과세고수익펀드 등 특판상품에는 판매초기에 가입할 수록 유리하다. 상품의 장점을 최대한 알리기 위해 시행초기에 가입한 상품은 대부분 수익성이나 안정성에서 으뜸이다. 기간과 금융기관별로 자산을 안배할 필요도 있다. 예금상품중에는 중도해지때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등 환금성에 문제가 있는 상품이 많다. 따라서 보유자금을 사용해야 할 시기별로 파악해서 우량금융기관에 분산 예치하는 것이 좋다. 종금사 발행어음은 금리는 높지만 예금보호대상인 5천만원 이내에서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상자금용으로 자산의 10% 정도는 CMA(어음관리계좌)나 MMDA(시장금리부 자유입출금식예금)에 가입한다. 최유식 < 한미은행 PB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