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어류의 성장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성장호르몬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엔바이오테크놀러지(대표 문원국)는 자체 개발한 성장호르몬 함유 효모를 사료에 첨가, 넙치치어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6주만에 대조군에비해 37%의 성장촉진 효과와 20%의 사료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호르몬 제조기술에 대해 조만간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넙치 사육실험을 맡은 부산 부경대 양식학과 배승철 교수는 "이번 실험 결과 새로 개발된 호르몬의 성장촉진 효과가 매우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하지만 성장호르몬 함유 효모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부작용과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적정농도 및 현장적용 실험를 거쳐 제품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바이오테크놀로지는 이 제품이 상용화 될 경우 기존의 성장호르몬 제품보다경쟁력이 훨씬 우수할 것으로 보고 국내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북미 등 시장에도진출할 계획이다. 문원국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성장 호르몬은 기존 제품에 비해 2배 이상의 성장 촉진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수출주력상품으로 만들겠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