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수리 업체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소형 특수선 건조업체로 변신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다. 지난 1·4분기에 선박건조 증가와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액(2천3백57억원)과 순이익(75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65%와 1백20% 가량 늘었다.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1조4백20억원)과 순이익(4백69억원)이 37.8%와 4백58.33% 늘어날 전망이다.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의 수주실적은 18척(47만GT) 4억7천만달러에 달한다. 수주 잔량은 62척(1백96만GT) 15억7천만달러로 이미 2003년까지의 선박건조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중소형 특수선박 전문 건조업체가 없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은 틈새 시장에서 당분간 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 실적을 근거로 한 주가수익비율은 7.0배로 업종 평균인 10.3배에 비해 낮아 저평가돼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5배에 불과하다. 작년과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들과 비교할 때 주가가 7∼30% 가량 저평가돼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