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는 신임 대표이사로 이연태(李廷泰) 전 대우통신 사장(54세)이 내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기술투자에 따르면 신임 이연태 사장은 지난 73년 ㈜대우에 입사, 파리 지사장, 유럽지사장을 거친 뒤 92년 대우통신으로 옮겨 수출사업본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99년 대우통신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정보통신 부문을 CVC 컨소시엄에 4200억원 규모에 매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기술투자는 "이 사장이 해외사업과 구조조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조직관리와 경영능력이 뛰어나 한국기술투자를 세계적인 벤처캐피털로 이끄는데 적한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이정태 사장은 오는 8월 3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추대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