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외국인 순매도 확대로 장중 580선까지 밀린 뒤 저가매수로 다시 580 중반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오후 들어 1,000억원 이상으로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이에 맞서 개인과 투신이 각각 239억원과 579억원의 순매수로 낙폭 축소에 기여하고 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54분 현재 584.22로 전날보다 4.49포인트, 0.76%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0.27포인트, 0.36% 빠져 74.26을 가리켰다. 지수선물 6월물은 외국인이 1,000계약 이상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0.40포인트, 0.55% 빠져 72.10을 가리켰다. 선물보다 현물가격 하락폭이 큰 탓에 시장베이시스는 콘탱고를 유지, 프로그램 매수 1,567억원 어치를 유도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233억원에 불과하다. 실적전망 하향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통신공사가 1% 대 내린 반면 한국전력은 전날에 이어 2% 오르는 강세다. SK텔레콤은 자사주매입분 소진과 NTT도코모와의 제휴 지연으로 장중 19만원대까지 밀렸다가 4% 대로 하락폭을 줄였다. 하이닉스가 DR 원주전환 시작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로 6% 하락하고 현대차는 4% 내렸다. 금리인하와 구조조정 기대로 국민, 신한, 주택은행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금융, 보험이 1~2%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이 오르며 낙폭 축소에 기여하고 있다. LG텔레콤, 하나로통신은 내려 대형주간 방향이 엇갈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