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주춤거리고 있다. 지난 99년에 발행됐던 BW(신주인수권부사채)가 최근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물량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증시에서 두산은 1천원(3.84%) 내린 2만5천원에 마감됐다. 지난 21일부터 3일연속 하락하면서 10.7%나 떨어졌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 10일 이후 BW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서 이날까지 31만3천주가 전환됐다"며 "이들 물량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99년7월 1천1백80억원어치의 BW(약 7백만주 가량)를 발행했다. 전환가격은 1만6천8백70원으로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주당 8천1백30원(26일 종가기준)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현대투신증권 윤성혜 연구원은 "7월초까지 약 57만여주가 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환기간이 10년이나 되는 만큼 단기간에 큰 부담이 되진 않겠지만 신주인수권이 모두 행사될 경우 주당가치 희석효과가 크다"면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췄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