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60%이상 투자하는 투신사 및 자산운용사(뮤추얼펀드)의 주식형펀드 잔액이 5조원에 육박했다. 26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투신사 주식형펀드(4조8천6백16억원)와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1천2백13억원) 잔액은 4조9천8백29억원으로 지난달말(4조7천5백86억원)보다 2천2백4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사의 주식형펀드는 지난달말(4조6천6백23억원)보다 1천9백93억원 증가했으며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는 지난달말 9백63억원에서 1천2백13억원으로 2백50억원 늘었다. 투신사와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는 작년말만해도 4조7백50억원에 머물렀으나 연·기금 자금의 유입으로 지난 2월말 4조6천1백77억원으로 불어났다. 그뒤 정체양상을 보이다 이달들어선 다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빠르면 이번주중에 국민연금 6천억원이 주식형펀드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주식형펀드 잔액은 조만간 5조원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투신사 및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는 주식에 60%이상 투자해야 하는 펀드를 말한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지만 장기투자자의 경우 주식형 펀드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들의 자금이 주식형펀드에 본격 유입된다고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이달들어 주식형펀드의 증가액 대부분은 개인자금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3일 현재 신탁형저축을 제외한 투신사 총수탁고는 1백45조4천52억원으로 지난달말(1백41조3천5백86억원)보다 4조4백66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뮤추얼펀드 잔액은 지난달말 3조3천3백80억원에서 지난 23일엔 3조4천2백71억원으로 8백91억원 늘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