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사이버주식트레이딩,인터넷쇼핑등 인터넷을 활용하는 신사업의 종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망(사이버세상)은 대중에게 공개된 곳.특히 돈이 오가는 상거래가 이뤄질 경우엔 해킹같은 보안 문제로 인해 사건이 발생할 위험은 항상 있다. 당연히 인터넷 보안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기업체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중 소프트포럼은 인터넷 보안업종에서도 특히 금융및 상거래 분야의 암호인증분야에서 "강자"로 통하는 벤처기업이다. 세분하면 PKI(공개키인프라)에 특화돼 있는 인터넷보안솔루션 기업이다. PKI는 인터넷상거래 보안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예를들어 은행이 인터넷 뱅킹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할때,은행지점의 창구직원이 예금자와 마치 얼굴을 맞대고 업무를 보는 것처럼 비록 사이버상이지만 모든 것이 "확실"해야 된다. 얼굴을 보지 않는 인터넷에서도 예금자의 비밀번호나 거래내역이 누설되지 않고 진짜 예금자를 확인할 수 있어야 된다는 얘기다. 사이버상의 확인을 위해선 복잡한 암호와 인증 기술이 필요하다. 암호와 인증기술이 종합된 솔루션이 있어야만 인터넷상에서 마치 단 둘이만 얼굴을 마주보고 거래하는 것 같은 보안이 유지된다고.이 암호 및 인증과 관련된 기술이 바로 PKI 기술이다. 소프트포럼은 바로 PKI 솔루션분야에서 한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회사측에서는 PKI분야에서 60%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보안분야의 메이저 기업이라는 얘기다. 소프트포럼의 안창준(35) 대표는 "선도기업인데다 지난 1998년까지만해도 경쟁업체들이 거의 없어 PKI분야의 메이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프트포럼의 최대주주는 공장자동화장비 업체인 미래산업(상장기업)으로 지분율은 55%이다. 소프트포럼은 미래산업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업체로 이 상장사의 "후원"으로 한국에서 인터넷 보안 시장이 커질때까지 버틸 수 있어 마침내 선도기업인 된 것이다. 이에따라 소프트포럼은 보안문제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은행이나 증권사같은 금융기관등에서는 한때 시장을 싹쓸이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소프트포럼은 코스닥의 문을 열려고 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증권업협회에 상장(등록) 예비심사 청구서까지 제출하고 화답을 기대하고 있다. 성장성이 높은 업종의 최고 기업인 점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연내 코스닥에 입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02)3483-5299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 -------------------------------------------------------------- [ 회사개요 ] 설립=1999년4월 업종=인터넷보안솔루션 자본금=30억원 매출액(2000년)=95억원 순이익=24억원 [ CEO - 안창준 대표 ] 안창준 대표는 소프트포럼이 미래산업의 사내벤처일때 합류한 경영자다. 소프트포럼이 미래산업에서 법적으로 분리되기 이전인 1997년부터 사내벤처(소프트포럼)를 이끌었다. 이후 1999년에 완전히 독립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소프트포럼에 대한 안 대표의 지분율은 4%정도이다. 전산물리학 분야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안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2년간 연구원 생활을 했을때 인터넷 시대를 예감했다"고 말했다. [ 변수 ] 대기업및 공공기관들은 보안문제를 절감하고 있으나 아직도 일반 중소기업들의 경우엔 인식이 낮은 편이다. 이에따라 교보증권은 인터넷 보안의 필요성이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 있을지 여부에 소프트포럼의 성장성이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02)3483-5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