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등록종목의 주가가 뒤늦게 탄력을 받고 있다. 이렇다할 테마를 찾기 힘든 지루한 박스권장세가 이어지면서 본질가치대비 저평가된 신규등록종목 중심으로 다시 매기가 몰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엔바이오테크와 소프트맥스가 개장 초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엔바이오테크는 전날보다 6백30원 오른 5천8백90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등록첫날 상한가(1백%)를 포함,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소프트맥스도 전날보다 1천3백원 상승한 1만2천2백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1일 등록 후 첫 상한가를 나타냈다. 등록후 첫 상한가를 기록한 뒤 5일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테스텍도 이날 2백30원 오른 6천7백70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 한단정보통신도 7만7천원으로 마감,전날보다 7% 이상 올랐다. 이밖에 시그마컴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부터 시장조성에 들어갔던 나라엔앰디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등록당시 1세대 바이오벤처기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바이오넷은 3일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동양증권 안영남 연구원은 "올해 신규등록된 기업들 가운데 공모가가 본질가치보다 낮은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정장이 길어지면 신규등록 후 하락폭이 컸던 종목으로 매기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신규종목이 줄줄이 대기중이어서 올초와 같은 '고공행진'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