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국민주를 찾아가세요"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부터 은행 휴면국민주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여 1백8억원어치가 1만1천여명의 주인을 찾았으나 아직 17개 은행에 국민주 34만5천3백46주(투자자 2만6천2백22명)와 국민주신탁 4백55억5천8백만원 상당(3만1천1백61명)이 보관돼 있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은 휴면주를 찾으려면 우선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들고 해당 은행에 찾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8,89년 공모주 청약시 은행에서 발급한 교환증을 지참하면 휴면주 찾는 절차가 훨씬 수월해진다. 또 국민주를 청약했던 사람이 갑작스런 사망 등으로 보유주식이 제대로 상속되지 않은 경우에는 상속인이 금감원 금융지도팀(02-3786-8053)으로 연락, 청약사실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금감원은 또 고객들이 청약 사실을 잊었을 경우를 감안해 은행들이 고객의 예금통장에다 국민주 보관사실을 인쇄해 주거나 각 은행에서 주기적으로 고객 주소지로 안내장을 발송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4월9일부터 5월4일까지 휴면국민주 찾아주기 운동을 벌인 결과 은행이 보유중인 국민주의 20.5%인 8만8천9백72주(5월4일 주가기준 28억4천6백만원어치)와 국민주신탁의 15%인 80억9백만원어치 등 총 1백8억5천5백만원어치를 1만1천7백56명의 고객에게 되돌려줬다고 발표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