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25일 현재 반도체 시장은 수요회복이 가시화하지 않고 있으나 바닥권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북미반도체장비시장 출하/주문비율(BB Ratio)이 4월 0.44에서 5월 0.46으로 소폭 개선됐으며 주문량만 보면 전월대비 2.6% 감소로 하락폭이 지난 1∼4월의 10∼30% 에 비해서는 개선됐다고 민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출하/주문비율이 상승세로 반전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1∼2개월 더 출하/주문비율 측면에서의 바닥권이 필요할 것이라며 특별한 수요회복의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바닥권이 더 깊어질 것이라는 징후도 발견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삼성전자와 반도체장비 출하/주문비율은 7개월의 시차를 두고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줬으며 지난번 출하/주문비율이 최저점에서 반등할 때 시차는 7주였다고 덧붙였다. 민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D램 재고증가로 7월초 장기공급가격은 10%이상 하락,128메가 제품의 경우 원가수준인 3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며 이와함께 본격적인 감산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해 18만∼22만원대 사이의 박스권 매매를 권고하고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선 단기중립 투자의견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