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5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계열분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현대중공업이 7.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가 GDR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12억5천만달러의 자금을 조성, 단기유동성 문제를 해결했으며, 계열분리 신청에 들어감에 따라 연내 계열분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중공업의 향후 주가향방은 49.9%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석유화학의 구조조정방법 및 이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대응에 달려있다"고 전제, "현대석유화학 주식이 완전감자되더라도 현대중공업이 입을 손실규모는 1천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였던 현대상선이 보유주식 947만주(12.5%)중 200만주를 장내에 매각한 것과 관련, 동원증권은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두 회사는 상대방 회사에 대한 지분을 3% 미만으로 축소해야 한다"면서 "현대상선의 지분매각이 시작됨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 작업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