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와 한국은행이 연이어 금리를 인하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코스닥시장에는 별다른 긍정적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현대증권은 코스닥시황전망에서 양국의 금리인하가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유지시켜 준다는 점에서는 부분적으로 긍정적이나 이전의 금리인하와 마찬가지로 기술주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과거와 달리 올 1월3일 이후에는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 현재 시점에서 보면 오히려 나스닥지수는 하락, 다우는 보합에 머무르고 있어 오는 27일 인하결정 역시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대증권은 금리인하의 효과는 민간에는 소비진작을, 기업에는 투자유발을 유도하는 것인 반면, 현재 미국의 경기둔화 이유는 소비위축이 아니라 신경제부문의 재고과잉이라는 점에서 금리인하로 투자유발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오는 7월로 전망되는 한은의 콜금리인하 역시 단기적으로 금융주 등 금리 민감주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신경제부문의 직접적 투자유발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금리인하의 제한적 효과와 함께 고객예탁금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거래량 이동평균선이 20일, 10일, 5일 순으로 완전 역배열 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수급상의 악화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주의 투자전략으로는 기술주보다는 가치주,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핵심주보다는 주변주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차트를 활용한 기술적 매매에 중점을 둘 것을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