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5-29일) 코스닥시장은 약세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60일 이동평균선인 77선 지지여부가 관건이다. 약세장을 예상하는 것은 이번주 심리적 지지선인 80선이 붕괴된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국내 증시의 바로미터라 할 수있는 미국 나스닥이 주말 결국 약세로 마감됐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이 불안한 것은 결국 국내증시의 향방을 가늠하는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활동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객예탁금이 줄어드는 데다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고, 투신권도 매수에 가담하지 않는 등 시장여건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이다. 다만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어 주중반 이후 분위기가 다소 호전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특히 일부 재료주가 이번 주말 강세를 보인 것은 시장이 반전의 계기를 잡을 경우 주도주로서 부각될 수있는 발판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시장 변수중 좋지 않은 것은 거래량이 줄어들었다는 점과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부분적인 경기회복 징후에 대한 기대감이 합쳐질 경우 주중반 이후 장세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볼 때 다음주는 60일 이평선인 77선에서 1차 저항을 받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그러나 약세 강도가 클 경우에는 120일 이평선인 75선이 2차 지지선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장 분위기가 호전될 경우에는 20일 이평선인 80선 회복및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될 수있다. 다만 지수의 등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증시분위기다. 투자전략으로는 카드주를 비롯한 핵심 테마주와 가치주의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기술적 반등과 시장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술지표를 이용한 단기매매로 제한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