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만증시는 정부의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전자제품 수출 감소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80.54포인트(1.62%) 떨어진 4,904.34에 장을 마감했으며 거래량은 360억7천570만뉴타이완달러였다. 하락한 종목은 331개로 상승 종목 169개보다 많았으며 99개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타이완 인터내셔널 증권 마이클 유는 "정부의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으면 예상보다 빠르게 4700선이 무너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증시관계자는 현재 대만 경제가 너무 침체가 심해 마치 잠이 든 것 같다며 이날 증시는 정부가 지원하는 펀드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 기관투자가들만이 활발한 매도.매수세를 보였고 일반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TSMC와 UMC 등에 대부분의 펀드 자금이 몰린 가운데 UMC의 주가는 1.5% 오른 47.40뉴타이완달러를 기록한 반면 TSMC는 1.2% 떨어진 85뉴타이완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경기악화 및 수출감소로 칩셋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비아테크놀러지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무배당을 발표한 청화텔레콤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