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계열분리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현대중공업 지분을 매각키로 하고 이날 우선 1차분 200만주 가량을 장내매각했다. 현대상선 재정부 관계자는 22일 "보유주식 940여만주 가운데 일부인 200만 가량을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내매각했기때문에 매입주체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조만간 나머지 지분도 매각해 현대중공업을 계열분리하고 유동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상선의 대량매각으로 현대중공업의 거래량은 전날보다 무려 8배 이상 늘어난 400만주에 육박하며 보기드문 대량거래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오전장에 5%이상 급등세를 보이던 주가는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한편 이번 현대상선의 지분매각으로 현대중공업의 1대 주주는 940여만주를 보유한 현대상선에서 786만주(10.34%)를 보유한 정몽준 의원으로 바뀌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