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2일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거나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는 종목을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SK증권 현정환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D램값 하락과 통신주 약세, 단기차익실현 목적을 이유로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일부 물량 처분으로 보유주식의 가치를급락시키는 현 추세를 이어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 애널리스트는 또 곧 증시에 들어올 국민연금 자금도 외국인 매매패턴과 일치할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들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거나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는 우량종목을 선취매하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순매도 후 순매수세를 확대하는 종목들은 삼성중공업, 기아차, 유한양행, 에스원, 현대중공업, 신한은행, 대림산업이다. 이 종목들의 주가상승 속도는 시장 분위기에 좌우되겠지만 조정에 따른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현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또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종목으로는 태평양, 제일제당, 삼성증권, 효성, 삼성물산, 한국전력, LG전선, LG전자, 포항제철, 호텔신라, 굿모닝증권이 제시됐다. 이들은 대체로 업종대표주이자 실적호전주로 조정이 충분이 진행된 종목은 국민연금의 매수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기울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밖에 순매수가 지속되는 종목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대우조선, 하나은행, 신세계, 두산, 주택은행, LG생활건강으로 이들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아 매물이 나오거나 매수세가 감소중인 종목은 삼성전자, SK텔레콤, 전기초자, 제일기획, 한국통신공사로 이들은 시장이 반등할 때까지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현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