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간) 내주에 단행될 금리인하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동반 상승세를 유지했다. 칩 디자인 업체 '트랜스메타' 등 일부 기업이 수익악화 전망을 내놓기는 했으나 금리인하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잠재우지는 못했으며 시티그룹과 모건 스탠리 등의 금융주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1.35%(27.40포인트)가 오른 2,058.64로 장을 마쳐 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0.64%(68.10포인트)가 상승한 10,715.43으로 장을 마쳤으며 S&P 500지수는 1,237.02로 1.13%(13.88포인트)를 추가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 이외에 자동차와 항공산업이 오른 반면 에너지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랩톱용 절전 칩을 생산해온 트랜스메타의 수익악화 전망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달아오른 전체적인 주식시장 장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자체 주가는 7.24달러(57%)가 폭락하며 5.36달러로 주저 앉았다. 오는 26, 27일에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회의에서는 최소한 0.25% 포인트의 금리인하 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금리인하 폭이 0.50% 포인트에 달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이날 15억주 가까이 거래돼 근래에 보기드문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