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에 들어간 해태제과의 매각이 성사됐다. 21일 해태제과와 채권단에 따르면 벨기에에 본사를 둔 코리아컨팩셔너리홀딩컴퍼니는 자산인수방식으로 해태제과를 인수키로 했다. 코리아컨팩셔너리홀딩컴퍼니는 다국적 외국계 펀드로 UBS 캐피탈, JP 모건, 씨티벤처캐피탈 등 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건설부문을 제외한 제과부문을 전부 매각키로 했고 잠정적인 매각가격은 4천800억원에서 5천억원선으로 알고 있다고 채권단 관계자는 전했다. 매각주간사인 ABN 암로 관계자는 "해태제과는 자산인수 방식으로 매각됨에 따라금융권 부채를 제외한 제과부문의 모든 자산과 특정채무만 넘어가게 된다"며 "가계약을 체결한 단계라서 앞으로 매각가격 등 인수조건에 대해서는 세부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에 따르면 해태제과의 부채는 모두 1조808억원으로 해태제과는 제과부문자산만 넘기기 때문에 부채상환부담은 그대로 남게 됐다. 해태제과는 지난 99년 11월1일 자금난으로 부도를 냈고 채권단의 채무재조정거부로 지난 5월 11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해태제과는 이같은 내용을 22일 공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