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쿄증시는 정부의 은행 부실채권 매입 허용 방침 소식에 따라 은행주 등이 상승을 주도해 이틀 연속 올랐다. 이날 닛케이 225 지수는 전장보다 287.79포인트(2.27%) 오른 12,963.43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정리회수기구를 통해 150조엔가량의 부실채권을 매입한 뒤 이를 3자 매각해 처리한다는 방안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미즈호 홀딩스, UFJ 홀딩스, 미쓰비시 도쿄 파이낸셜, 스미토모 미쓰이 등 은행주들의 10% 내외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으며 노무라, 닛코 증권, 다이와 증권 등 증권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또한 로렌스 린지 백악관 경제 보좌관이 구조개혁의 결과로 파생되는 엔화 약세는 용인하겠다는 입장에 대한 보도에 따라 캐논 등 수출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주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들어 여섯 번째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된 것도 이날 수출업체들의 주가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이밖에 세븐일레븐이 5% 이상 급등했으며 이도-요카도, 파이오니어, 아드반테스트, 혼다 등도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도쿄메탈릭의 인수소식이 전해진 소프트뱅크도 10% 이상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