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만증시는 하이테크 업체들의 실적하락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미달러화에 대한 뉴타이완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 5천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날에 비해 44.76포인트(0.88%) 내린 4,984.88에 장을 마감했다. 279종목의 주가가 내렸으며 178종목은 올랐다. 나머지 11종목은 주가등락없이 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약 417억4천만 뉴타이완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증시는 전날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하는 듯 했으나 업체들의 실적하락 전망과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반도체주 매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반락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만 제2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와 D램 생산업체인 윈본드 일렉트로닉스의 주식을 계속 내다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UMC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2.7% 하락한 46.7뉴타이완달러에 장을 마쳐 4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윈본드도 2.5% 내린 27.5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증시 관계자들은 가권지수가 정부의 증안대책으로 당분간 5천선 수준을 유지할 것이나 단기적으로는 4천7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