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일본 NTT도코모와의 SK텔레콤 주식매각 협상이 이르면 내달초 타결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SK텔레콤 주식 14.5%(1천200여만주)를 NTT도코모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에서 주당 가격에 의견접근을 봤으며, NTT도코모는 이같은 협상결과를 이달말 예정된 주총과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 통과되는 대로 7월초SK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주식 1천200만여주의 매각대금은 현시가에다 프리미엄을 더해 최소 3조원에서 최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NTT도코모측은 지난 4월말 SK텔레콤에 대한 실사를 끝냈으며, 최근 SK측에 주당 인수가격을 제안, SK측으로부터 답변을 받는 등 가격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가격협상에 의견접근을 본 만큼 이달말 있을 NTT도코모의 주총에서 SK텔레콤 주식인수건이 안건으로 상정돼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7월초 양사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SK와 NTT도코모간 협상은 지난 99년 12월 시작된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타결되는 것이다. 양측은 지난해 4월 협상타결에 임박했으나 IMT-2000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SK텔레콤이 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비동기식 사업자인 NTT도코모측이 IMT-2000사업자 선정이후로 협상을 연기했으며, 이후 국내외 증시침체 등 여러요인으로 인해 지연되다 지난 1월초부터 협상을 재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