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상반기중 실적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잇따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주가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07360]은 19일 싱가포르에서 현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IR를 개최한데 이어 20, 22일에는 홍콩에서 14개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IR을 가질 예정이다. 또 21일 홍콩 아일랜드샹그릴라 호텔에서 김승유 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금융관련 주요인사들을 초청, 미래 발전상을 담은 영상물을 방영하는 창립 30주년 기념 리셉션을 개최한다.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중 작년 상반기(912억원)보다 70% 가량 늘어난 1천500억-1천600억원의 순이익(충당금적립후)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회사도 20일 오후 여의도 국민일보 12층 우봉홀에서 윤병철 회장, 전광우.민유성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자사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내용으로 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조흥은행도 올 상반기중 작년 동기(518억원)의 2배 가량인 1천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내달중 국내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현대건설,하이닉스반도체 등에 대한 출자전환 및 외자유치가 순조롭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은행의 수익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주가 부양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