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피니온의 실적 경고로 20일 유럽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피니온은 이날 컨퍼런스 콜을 앞두고 2002회계연도 3.4분기(4-6월)에 6억 유로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설비투자도 10억 유로 가량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밝혀 반도체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유럽 증시에서는 ASM리소그라피, STM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같은 반도체기업들의 주가가 하락 압력을 거세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내주의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오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과 11시에 각각 노동부 컨퍼런스와 상원금융위원회에서 정책 발언을 할 예정이어서 시장이 눈길이 쏠릴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은 21일 낮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금리 관련 조치는 없을 전망이어서 일단 시장의 주목은 벗어나 있는 상태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