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재벌기업과 공기업,금융회사 벤처회사 중 74%가량이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46%가량이 기업연금과 비슷한 형태의 개인연금저축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대기업 등 1백43개 기업에 대해 벌인 우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74%인 1백6개 기업이 연봉제를 실시중이다. 연봉제 적용직급별로는 임원이상이 조사대상의 13%, 간부급이상이 40%, 전체직원이 29%, 기타 18%였다. 특히 회사가 개인연금저축금의 일부를 갖가지 형태로 지원하고 있는 경우가 조사대상의 4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 형태는 대부분 급여비례형(51%)이 많았고 균등정액(18%) 저축액비례(17%) 차등정액(14%)등으로 분류됐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와 30대 계열회사중 50%이상이 종업원이 가입한 개인연금에 대해 회사가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자발적인 확정갹출형(매월 적립금이 일정하되 나중에 받을 돈은 운용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연금) 기업연금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